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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 Oct 22. 2024

꿈은 동사형, 살아가는 것이니까

나의 꿈을 선명하게 정했다



꿈은 동사형, 살아가는 것이니까.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사람.

나의 꿈을 선명하게 정했다. 동시에 이 꿈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기도 하다. 숨 쉬듯 하고 있는 일, 숨 쉬는 것보다 쉬운 일. 자기 자신보다 타인을 더 믿어주는, 장점부터 알아보는, 긍정을 놓지 않는 나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일.

모든 발걸음이 향하고 있는 꿈.

-

아파서 며칠 동안 내내 잠만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다음 달에 있을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노아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될 거란 예감이 강하게 든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이란 주제를 가지고 아주 오랫동안 고민했고, 질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내 의문이었다. 좋아하면서 동시에 잘 하는 일은 없어? 꼭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거야?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는 일을 목록화하고, 한 번 끝까지 파고들어 봤다. 왜 좋아하는지, 왜 잘 하는지. 근본적인 목적과 원인을 솔직하게 적어 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결국 하나의 맥락으로 귀결되어서.

누군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나도 그냥 기분이 좋아져. 모두 그래서 좋아하고 그래서 잘 하게 된 일들이었다. 찡그리고 있는, 울고 있는, 어두워져 있는 누군가를 다시 웃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나의 원동력이었다.

그래, 그러니까 날 기다리며 울고(?) 있을 미래의 교육생을 생각하면 누워서라도 일을 할 힘이 생기는 거지. 그게 나만의 상상이라도, 성공과 실패에는 아무런 상관없이. 꿈이란 그런 게 아닌가.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해져 버리는 것.

"당신은 뭘 좋아하고, 뭘 잘 하나요? 언제 행복을 느끼나요?"

이 질문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게.









(c) 2024. 권노아.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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