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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 Oct 23. 2024

진정한 호감

오래도록 한결같이 아껴 주는 걸



'훌륭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영 칠칠치 못한 사람이라서 귀엽고 소중하다고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호감이기 때문이다. (소노 아야코, <알아주든 말든>, '진정한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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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불편으로 느껴진다면 타인, 부족하니까 나라도 챙겨 줘야겠다 싶으면 친구. 그리고 그저 서로 함께 하고 싶어서 부족함은 없는지 챙기게 되는 것이, 사랑.

강아지의 무결하고 순수한 사랑을 받아보면, 사람의 사랑은 가볍게 느껴진다는 말을 공감한다. 담요를 세탁해 버려서 얇은 이불속에 둘이 꼬옥 껴안고 있는 평화로운 이 저녁.

친구도, 사랑도, 강아지도, 이 작은 품에 안을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해. 드문 것들을 귀하게 데려와서 오래도록 한결같이 아껴 주는 걸, 나는 무척 좋아하거든.









(c) 2024. 권노아.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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