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비 밀 연 애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1. 2022
아래로
떠난 사람의 뜰에 갇혀 지내는 것은 참혹한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현실에서 사라져 버린 사람을 찾는 일은 힘든 일이다
특히 그 사랑의 온도에 따라 더욱 극심한 혼란을 겪는다
볼 수 없는 존재가 된 사랑하던 사람, 그리운 사람, 돌아가버린 사람
다만 아쉬운 것은
너를 일찍 알지
못해서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금방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오랫동안 사랑할 수 없었다는 것
사랑은 언제나 중대한 실수가 아닌 사소한 오해로 끝이 온다는 것
그리고 풀지
못한 채 이별하고 만다는 것
그리고 영영 사별한다는 것
반짝이는 저 수많은 별들은 오래전 사라져 소멸되고 없지만
여전히 반짝이고 있는 건
그와의 거리가
수억 광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란 걸 알았을 때
모든
건 사별하는 것이라
그렇게
끝이라는 것
그래서 영원한 사랑도 없다는 것
사람의 행로는 다 다르지만
인연이 닿으면 다음 세상에서도 다시 만나기를
우리가 비밀 연애를 오래 한 것처럼
keyword
사랑
비밀연애
2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미움도 삭으니 그리움이 되더라
대 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