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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05. 2022

모두가 사랑이다





추잡하고 더러운 사랑이 어디 있는가

사랑은 단지 사랑일 뿐이다

또 다른 사랑의 시작에

왜 불륜이라는 이름표를 다는가


사랑이란 시도 때도 없이 훅하고 들어오는 것이니

운명이고 인연이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아닌가

평생을 어떻게

한 번의 사랑으로 종 치라 하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어느 날 갑자기 한눈에 꽂히는 사람이 또 나타나면 어쩔 거냐

무자비하게 도덕, 규범으로 묶어 불륜이라는 주홍글씨를 달아 버릴 것이냐


불륜도 사랑이다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 아니더냐

사랑할 수 있을 때 맘껏 사랑하자

내일이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오늘이다

망설이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아낌없이 사랑하라


눈치 보지 마라

나의 감옥 같은 사랑아

돌팔매를 맞더라도 사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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