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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순 대 국 밥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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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가마솥에 돼지머리가
참수됐다
후루룩 쩝쩝 사람 머리가 뚝배기에 빠졌다
뻘건 깍두기 국물
두어 스푼 말아서 허기를 채운다
장터마다
가마솥에 김이 피어오르고
길가던 길손들이 탁주
한 사발 순대국밥에 노곤한 여정 달 래던 노포에는
남포
불 거스름에 세월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
남성 시장 골목길에 순대와 머리고기가 푸짐한 국밥집이 새로 생겼다
"이누마 야 비게는 왜 다 건져내누"
"고소한 긴데 이리 주라 내가 먹으마"
배다리 중앙시장 뒷골목에서 은사와 먹던 순대국밥을
회상하며 한 그릇 뚝딱 해 치웠다
고지혈은 잠깐 저리
비켜
가 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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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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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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