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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어떤 그리움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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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와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추억으로 남기기에 우리는 부족했는지
지켜줄 자신이
없었던 건지
이렇게 마음이
서글퍼질 때면 후회스럽다
너의 마음이
돌아 올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같이 찍은 사진조차
없다는 게 더욱 안타까웠다
수많은 계절이 지나가도 다시 살아나는 너
그늘을 만들어주던
내 마음과 주고 싶어 안달하던 너의 마음이
빛바래져 갈 때쯤에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생각나는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조금씩
발해 가고
날 위한 너의 마음이
잊혀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억 속으로 조용히 한 번씩 찾아와 줬으면 한다
잊혀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은
이유 없이 찾아와 줬으면 좋으련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그래 사람 사는 일이
그러려니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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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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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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