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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외 줄 타 기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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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폭염
사막
한가운데 있어도 외롭지 않던 '나짱
'
그때는
무모했어요
장비도 없
이 암벽을 타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곡예였어요
작두날 같
은 능선은 마치 외줄 같았어요
손잡고 걸어갔죠
그때는 몰랐어요
자동차
뒤축에 의지해 간신히 죽음을 면했을 때도
벼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죠
살아서 저
먼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아요
그날 죽음의 곡예를 하던
벼랑 끝이
내겐
천국이었다는 것을
벚꽃 필 즈음
충주호를 따라서 문경새재를 넘습니다
왠지 그곳에
날 반기는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서
그 벼랑 길을 다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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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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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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