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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25. 2022

사      랑






내가 가진 게 너무 없을 때

너는 내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했다


나의 자리는 고작 한 뼘

그곳에 들기 위해 애쓰는 너를 보며

나는 문을 굳게 걸어 닫았었다


출렁이는 눈을 보며 너를

떠나보낸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그게 사랑이란 것을 알았다


내겐 넘치도록 은혜로운 너 였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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