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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20. 2022

긴 머리를 자르고





사랑이 아플 때

이별 후

다시는 사랑 따윈 않겠다며

나를 자릅니다


마음이 아파서 한 줌 머리를 움켜쥐면

가슴으로 긴 강이 흐릅니다

이 긴데

세월이 가서 다시 머리가 자라고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면

긴 머리 치렁치렁 바람에 날리며

그대에게 달려갈 수 있을까요

 

하지만 오늘

가슴이 아파서 긴 머리를 자릅니다...<rewrite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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