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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忘 症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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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선그라스 2개
우산 2개
책 한 권
텀블러 2개를
잃어버렸다
가을엔 뭘 또 잃어버려야 살 수 있을까
안 잃어버리고는 못 사느니
날 잃어버리는 날이 진정 장날
그날이 멀리서 온다
수많은 것을 잃어버려야 사는 세월
아, 나도 영영 잃어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날이 기다려진다
냄비 태워 먹은 지
석 달이 지났는데
늦봄 담가둔 자몽청을 어디다 뒀는지 찾을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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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청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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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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