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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11. 2022

그     날






서서

걸으며

웃으며

울며

앉아서


세상이 아무 일도 없고

갈 곳도 없고

울고 웃을 일이 없을 때

낙엽처럼

그날을 기다리는 거다


生이 끔찍해지는 날

삶이 무료해지는 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그날을 기다리는 거다


그날은 완벽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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