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말했던시간들이있었습니다
그때는아무것도보이지않고그대만보였지요
마치세상전부가그대인것처럼
세월은무정하고무심하고무참하게흘러갔어요
강가에흔들거리는갈대를무정하게꺾습니다
그리고무심히흐르는물길을바라봅니다
사랑은무참한거였어요
그대가떠난후에깨닫는세상
어느봄날한낮의꿈이었다는걸
사나운세상에서한때꽃이였던당신을기억합니다
귀밑머리하얀당신도
머리숱이반쯤사라진등굽은나도
모두죄가없습니다
외로운날그저사랑했을뿐입니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