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22. 2022

初      雪

Kiho






창 밖으로 눈이 오시나 봐요

사그락 사그락 눈 내리는 소리가 들려요

바람 소리도 들리고

까치도 우네요

반가운 손님도 오시려나 봐요


첫눈이 내리면 나에게로 오겠다는 약속은

까맣게 잊었겠지요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나마저도 잊었어요


세월이 많이 흘렀잖아요

그래서 괜찮아요

첫눈이 오시잖아요ᆢ

매거진의 이전글 꼰 대 의  입 맛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