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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속으로 부는 바람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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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는 마음이 있고
여울목이 있고
팽나무가 있고
두 갈래 길도 있다
파도가 치고 바람도 인다
가슴 두드리며 절규하던 설움이 있고
떠나보낸 恨도 서려있고
못 이룬 사랑의 상처도 스며있다
가슴은 무저갱 우물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가슴에 새긴 벽화처럼
사연이 넘쳐흐르고
유성이 지나던 밤과
초설 내린 새벽과
한낮의 뙤약볕 그늘처럼
온화한 쉼터이길 소원한다
오늘 마음이 일어
숨겨둔 꽃즙을 꺼내 새끼손가락에 봉숭아 물을 다시 들인다
속으로는 여전히 찬 북풍이 불고
송곳 날 같은 바람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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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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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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