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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영란이 파이팅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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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시고요
담배도 잘 피우고요
노래도 잘 부르고요
춤도 잘 추고요
이런 사람 찾습니다
평생을
착하고 좋은 사람들과
살다 보니 밋밋하네요
망나니 같은 놈 만나
망나니처럼 그런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어 졌습니다
내 친구 영란이는
평생을 노숙자처럼 친구들에게 빌붙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누가 욕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아무데서나
자고, 먹고,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
여태 그렇게 살았습니다
남편도 없고
자식들도 없고
친척들에겐 없는 사람이고
달랑 저 홀로 살아갑니다
늘 밝고
명랑합니다
동창 모임에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영란이에게만은
회비를 받지 않습니다
기초 수급자로 기초 연금만으로 살아가기 때문 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친구의 삶이
부러워졌습니다
평생을 살림만 하며 살다 보니
혼자라는
게 가끔은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영란이는 평생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닙니다
그렇게 잘 삽니다
영란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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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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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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