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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1. 2022

913동 다람쥐






다람쥐 한 마리

아파트 살구나무 가지로 오르내린다

이 겨울에 갈참나무 숲을 떠나 

무슨 볼 일이 있어 예까지 왔을꼬

청계산 산자락엔 삭풍이 부는데

누굴 찾아 이곳 민가까지 내려왔을꼬


혹시 913동에

그리운 님이라도 살고 있을까

왠지 내 신세와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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