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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안 개 같 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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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는
누가 팽 놓지도 않았는데
늘 혼자
있다
그 그늘에 사람들이 모여서
부채질도 하고
수박화채도
먹지만
나무는 늘 묵묵한 모습이다
천년을 살지만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바람 부
는 북한강
북설이 내리던 날
여인이 나무 주위를
합장한
채 한없이 돌고 있다
사연이 나무만큼
깊은 모양이다
나무는 여인과 함께
눈길을 쓸며 바람을
막고 있다
keyword
나무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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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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