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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의 이 해

by 시인 화가 김낙필





아직도 나는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 때 그래서 방황하고 고뇌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해한다

사랑은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지내요'

'어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요'

이런 게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세월이 가면 사랑은 자연히 용서되는 것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모든 것이 고맙다

이해하게 되고

용서할 수 있게 돼서

고맙다


사랑의 편린들과

사랑의 이해는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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