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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편의 詩를 썼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오늘은 세편의 詩를 썼다

그래도 목이 마르다


나의 물

나의 곡식

나의 자양분

나의 잠

나의 분뇨

나의 세포의 어머니


목마른 허기를 채워줄 식탁에는

마른 먼지가 켜켜이 쌓여있다


거기에 詩魚를 새긴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


생자 시인님은 구십오 연세에도 매일 詩를 쓸 수 있어 행복하다신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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