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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자 폭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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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덤을 팝니다
들어가 누우려고 팝니다
제 무덤 판다는 말은
스스로 죽을지도 모르고 자폭하는 우매한 행동이지요
그걸 제가 합니다
들어갈 무덤이 없기에 제 스스로 팝니다
제 무덤을 파는 일처럼 멍청하고 황당한 일이 또 있을까요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람도 정리하고
옷가지도 정리하고
마음의 빚도
정리합니다
그리고 제 무덤을 파고 들어갑니다
부디 따듯하고 안온하길
소망합니다
덕분에
마지막 임무는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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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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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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