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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 화가시인 김낙필 입니다
아 침 소 묘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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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브람스'의 변주곡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한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팔색조 같
은 변화무쌍한 음률이 매력적이다
두툼한
이불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굳은 몸을 이완시킨다
음률이 관절
마디마디마다 스며드는 듯하다
따듯하고 안락한 아침이다
간밤에 꾼 火夢이 강렬했다
칸느에 초청된
영화 '거미집'을 보고 잠든 까닭이다
마지막 부분
人肉이
불타는 장면이
끔찍했지만
인상적이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재미없는 영화였다
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가 재 확산 중이고
난데없이 나타난 빈대가 나라 안팎으로 온통 난리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옛 속담이 떠오른다
아침 기온 영하 3도
지난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봤으니
복권이나
한 장 사볼까ᆢ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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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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