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소묘
아침
그림
도전
가을
아내
미술
드로잉
연필
더보기
글 목록
장례식장 소묘
- 요즘 그 한 쪽
장례식장 소묘 - 김용기 문상객들은 헌화부터 쭈뼛거렸다 이렇게 놓을지 저렇게 놓을지 그러다가 맘먹은 대로 놓는 듯했다 상주와 절을 의무로 생각했지만 어림없는 일 고인께 예를 표한 후 상주 쪽으로 몸을 비틀었을 때 잽싸게 앞으로 나서며 손을 내미는 상주의 의도가 읽혔다 그러다가 고인에 대해 주고받는 이러저러한 대화 묻는 사람도 대답하는 상주
댓글
4
Dec 10. 2024
by
김용기
가장 빠른 길은
정석대로 가는 겁니다
그림을 배운 지 3달로 접어든다. 늘 빠르게를 외치던 내가, 기초 소묘를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배우는 건 가장 빠른 길은 정석대로 가는 거란 거다. 지금껏 늘 빠른 길을 찾았다. 더 쉽게, 더 빠르게를 외치며 그렇게 지름길만 살피다 보니 제대로 배운 것도 남는 것도 없었다. 산의 정상만을 바라보면 허겁지겁 산 위로 올랐는데, 다시 오르라고 말
댓글
0
Nov 24. 2024
by
명언화가
연필 깎기
짧은 글 산책
문화원 소묘 선생님이 새로운 수강생에게 연필 깎는 법은 아시죠! 라고 했다. 내가 웃었다. 요즘 사람들은 연필 깎기로 깎고 사프연필을 사용해서 연필 깎는 법을 모르는 분도 있어서요~ 음음음~그렇군요. 연필 깍을때의 순수한 즐거움을 추억합니다.
댓글
0
Nov 22. 2024
by
김정우
멍
소묘,
멍, 두 번의 흉몽과 두 번의 예지몽은 가을 어느 날 집 앞까지 넘쳐오던 태풍의 그 밤처럼 온몸이 아프게 했다 바닷물에 젖어 마당 가운데로 던져졌던 명주솜이불 그 이불에 둘둘 말린 채 장독대와 잡종견 독구의 집 앞까지 구르고 또 구른 거처럼 온몸에 보이지 않는 멍으로 아프고 또 아프다 시난고난 앓다 떠난 사람과 잠자다 심장이 멎은 사람아 윤슬을 배후
댓글
0
Nov 19. 2024
by
김명지
익명사서함, 1
연필선 잘 쓰는 방법
유독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게 선으로 물감으로 보이는 달이다. 소묘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이런 자료들을 보여주면 조금 더 쉅게 배울 것이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그림들을 보는 게 행복하기도 하다. 그런디..요즘은 선을 쓰는 모든 방법들이 사실은 세상 온천지에 담겨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담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아름답고 귀한
댓글
0
Nov 04. 2024
by
빵도자기 장인
가을 별같은 소묘
가을밤에 쓰는 별 같은 소묘
지난여름이 그 풍요로운 잔치를 준비하느라 날마다 시간마다 폭염을 퍼부었어요 따라 제 마음도 자꾸 여유가 없었지요 봄과 여름을 뜨겁게 살고자 노력을 했지만 충실함이 2% 부족했기 때문이겠지요. 헛꽃과 이파리만 무성한 나무가 아니라 봄과 여름엔 보이지 않았으나 잎이 다 진 후에 보니 여기저기 충실한 열매를 가득한 단 그런 나무처럼 저 추운 겨
댓글
0
Oct 29. 2024
by
오백살공주
소묘 1,
로랑생을 읽다
로랑생을 읽다 제발 품위를 지켜주세요 알코올에 젖어 씻지도 않고 나를 마중하다니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했던가 열여섯에 들은 그 말이 긴 세월 관계를 지배했었다 기다란 얼굴에 작은 두 눈 그녀의 자화상은 식은 사랑에 울지 않았다 머리에 꽂힌 흰 장미는 퇴촌 나눔의 집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햇살을 먹던 순이할머니 손등 위 배추흰나비보다
댓글
0
Oct 25. 2024
by
김명지
가을밤, 그리고 커피 한 잔
가을밤 소묘
가을밤, 그리고 커피 한잔.... 커피 한잔에 가을밤의 고요을 마신다... 고단한 인생살이의 여정을 고뇌하며 정갈한 가을밤 초연한 나만의 시간을 진하기 이를 데 없는 아메리카아이스커피에 용해시켜 함께 마신다 마주 앉아서 음악을 쏟아내는 사각의 창백한 노트북의 얼굴과 또한 내게 유난스러웁게 고여 드는 고요 스민 고독이 마주한다 그 사이로 바흐
댓글
0
Oct 10. 2024
by
오백살공주
백영호 시인의 '길에 대한 소묘'를 청람 평하다
백영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길에 대한 소묘 시인 백영호 산다는 것은길을 걷는 것이다어제길은 험했고오늘길은 조심조심내일길은 새로운 길뚫린 길, 꼬부랑길흙탕길, 비탈길, 사막길그중에 내가 만난당신의 길이가장 편하고 환했습니다굽이쳐 넘어온 길땀으로
댓글
2
Aug 15.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