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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둘 레 길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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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잠들어 있는 영혼길을 걷는다
장군도 잠들어 있고
대통령도,
낙엽 같은 일병도 누워있다
개나리 꽃이 활짝 피어 노랗다
곧 벚꽃이 만개하여 사람들로 북적이면 덜 외로울까
잠든 초병은 말이 없다
호국지장寺에 들러
두
손 모아 예를 올린다
동족상쟁[同族相爭]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빌었다
돌아 나오면서 왠지 허기가 져 배가
꼬르륵 거린다
남성 시장통에 도깨비 손 칼국수나
한 그릇 먹고 가야겠다
3.1 절 현충원 묘역에는
꽃샘추위에도
행사객으로 붐볐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혼들의 안식처
권력 유지에만 혈안인
작금의 위정자들은 애국을
본받아야 마땅하다
탐욕에 눈먼 자들이여 오늘 하루라도 현충원에 가 보라
거기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이 고요히 누워 잠들어 계시다
그리고 참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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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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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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