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
봉숭아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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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1박 2일을 공 들였더니
봉숭아 물이 잘 들었다
남들은
뭐라 해도 나는 이 자연 친화적 물색이 좋다
튀지 않
게 오른손 엄지 손가락
왼손 새끼손가락만 물을 들인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알아본다
"어머, 봉숭아 물이 잘 들었네요"
"네, 명반 섞어 찧어서
냉동실에 얼려 놓고
일 년 내내 들입니다"
"아, 그러시구나"
나도
궁상맞게
내가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 생에 이 꽃물과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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