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꽃물
봉숭아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5. 2024
아래로
꼬박 1박 2일을 공 들였더니
봉숭아 물이 잘 들었다
남들은
뭐라 해도 나는 이 자연 친화적 물색이 좋다
튀지 않
게 오른손 엄지 손가락
왼손 새끼손가락만 물을 들인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알아본다
"어머, 봉숭아 물이 잘 들었네요"
"네, 명반 섞어 찧어서
냉동실에 얼려 놓고
일 년 내내 들입니다"
"아, 그러시구나"
나도
궁상맞게
내가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 생에 이 꽃물과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ㆍ
ㆍ
keyword
새끼손가락
손가락
2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구독자
39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고해
또, 하루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