寂默
집밖으로 나서는 일
일 밖으로 나서는 일
나로부터 멀어지는 일
쓸쓸한 일
외로운 일
사랑 밖의 일
길을 가다 마주치면 웃는 일
섭섭하고 서운하지 않은 일
너와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일
한강 같은 일
비바람 불어도 좋은 일
여울목 같은 일
바람피워도 좋은 일
적묵한 날
나는 많고 많은 핑계와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