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새는 그렇게 울었다
생이 아름다웠다고
슬펐다고
목청 가다듬어 울었다
내가 새였다면
이렇게 울었을 것이다
좋은 일 나쁜 일은 없었다고
모든 날이 다 같았다고
다 부질없는 꿈이었다고
산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산다는 것은
슬픔과 기쁨 사이의 일이라고
그렇게 새가 되어 울 것이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