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란
설레고 가슴 졸이는 일이다
그러나 그 또한 영원하지 않은 게 사랑이더라
호우시절 한때 소나기처럼 왔다가 낙엽처럼 가버리는 게 사랑 이더라
신파극처럼 울고 웃던 그 사랑도 세월 가면 결국 퇴색하더라
그렇게 잊고 산다고 하더라
가슴 설레던 그 철없던 사랑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미워하지 마라 원망도 하지 마라
그렇게 한 세월 사랑하고 살았으니
이렇게 곱게 늙어가지 않더냐
사랑 따윈 하지 말자는 말은 하지 말자
그 힘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어찌 보면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