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실체가 없습니다
신기루 죠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은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늘 옮겨 다니죠
영원히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떠나갑니다
허망하고 공허하죠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한낮 꿈일지도 모릅니다
깨면 사라지는 夢哀입니다
사랑은 한 여름밤에 꿈
지나가는 유성과 같은 것이죠
아, 사랑이란 작은 배처럼 망망대해를 헤매 도는 외롭고 쓸쓸한 부평초 같은 것이죠
그래도 사람들은 사랑 없인 못 산다고 목을 맵니다
그렇게 속고 속다가 공허하게 生을 마칩니다
평생 만나고 헤어지는 안쓰러운 연극을 하지만
저 바다의 보석 같은 윤슬을 보면 수평선 너머 아직도 사랑이 머물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