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고 싶은 사람 있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안아보고 싶은 이 있다
살 부딪히는 소리 말고
가슴 부딪히는 소리
마음 부딪히는 소리 듣고픈
그런 사람 있다
손끝에 닿으면
바스러질 것 같아
그림자만 만지고 사는
어떤 덜 떨어진 이의 가슴에
잔잔히 살아가는 그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숨결 고르듯
가을바람 소슬히 불면
풍선 불리듯
차오르는 기쁨으로
안아보고 싶은 이 하나 있다
피아노 건반 위로 구르는
낙엽의 노래
주어도 주어도 부족할
은혜의 세레나데..
안아서
마음 부딪히는 소리
들릴 것 같은 그런 이
하나 있다
그렇게
안아보고 싶은 이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