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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지나가는 사람들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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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지나갔다
인용이 혜련이 재욱이 은희
범이 의중이 현숙이 가경이 토미
헬렌 미츠키 모하메드
한때는 한솥밥도 먹어가며
열심히 살았던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른다
다들 잘 늙어가고 있으리라
이렇듯 만났다 헤어진 사람들이 바람 부는 날이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문뜩문뜩
생각난다
내 인생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고마운 사람들을 다시 만날 날이 있을까
소식이
끊긴 지 너무 오래여서 어러울 것 같다
추억의
책장 속에 고이 넣어 두어야지
남해 섬을 돌아
통영을
다녀와야겠다
계획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잡았지만 잡다한 개인 사정으로 마지막 남은
두 사람만 동행할 듯싶다
이렇게 함께하는 일이란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쉽지가 않다
사람 사는 일 들이 복잡한 까닭이다
나도 타인에겐 지나가는
사람이란 게 왠지 우울하다
그러나
그러나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것 이리니
속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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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용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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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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