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내가 가진 것이 없을 때

너는 내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했다


나의 자리는 고작 한 뼘

그곳에 들기 위해 애쓰는 너를 보며

나는 문을 걸어 닫았었


출렁이는 눈을 보며 너를 떠나보내고 나서

세월이 흐른 후

그게 사랑이란 것을 알았다


아프지 않고서야

마치 사랑이 아닌 것처럼

세월이 흐른 후에야

겨우 그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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