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by 시인 화가 김낙필

불륜


간 밤에 세차게 불던 바람

송두리채 잡아 흔들어 잎들을

모두 떨구어 냈다

그렇게 흔적을 감출수없던

분홍 글자의 문신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핑게

상처라는 문장은 변명이다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할수 없는

잘못 들어선 길

우린 그 길을 애초에 선택하지는

않았다

또 다른 사랑의 비애

그 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