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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메델린 슈프리모

by 시인 화가 김낙필





쓰다

그냥 쓰다

그건 내가 쓰기 때문이다

몸이 쓰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커피가 맛있는 날이 있다

그날은 내가 맛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 몸이 달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맛의 근원은 나에게 있다

내 몸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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