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d-30 몸으로 하는 실험 중입니다

일반식 섞어 먹기

by 민지숙

출입처 약속이 있었던 오늘 점심은 한상 코스로 먹었다. 뿌링클 야식에 이어 투썸 케익, 오늘은 한식 정식까지. 하루 한 끼 일반식을 먹고 있다. 바디프로필이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은데. 나는 지금 내 몸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의 경계가 강박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한다. 그동안 내가 목표를 위해 먹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압박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체중은 잘 빠졌지만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다. 밥을 먹기 시작하면 곧바로 체중이 돌아오지 않을까. 근육이 더 많이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복잡해져서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도 기쁘지가 않았다.

약속이 있거나 꼭 먹고 싶은 메뉴가 있을 때는 한 끼 맛있는 일반식을 먹는다. 대신 나머지 두 끼는 식단을 지킨다. 운동은 하고 싶은 만큼 하되 그 시간을 대충 보내지는 않으려 한다. 이 프로젝트에 쏟고 있는 시간과 에너지의 총합으로 다른 일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지를 언제나 생각한다.

목요일인 오늘도 어제와 거의 똑같은 하루였다. 아침 복싱의 체력운동은 코어 중심이었고, 저녁 헬스는 혼자서 상하체 근육을 골고루 쓰기 위해 애써봤다. 복근 운동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는데 조금씩 강도와 횟수를 높여가면서 복근을 뚜렷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마침 심으뜸 채널에서 체성분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눈길이 갔다. 항상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 잘 셋팅된 체성분은 체중이 조금 오르거나 내려도 일주일 정도의 식단과 운동 관리만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길이다. 바디프로필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지금의 노력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식단

아침: 오트밀 + 사과 + 닭가슴살

점심: 한식 정식

1차 저녁: 닭가슴살

2차 저녁: 두무 + 닭가슴살 + 현미밥 + 양배추


운동

복싱 60 + 헬스 40 + 유산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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