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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2

by 수말스런 여자


힘든 거다

버거운 거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난 안다


며칠만 흐르면

벌써 그날들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제자리를 잡아간다는 것


알알이 박힌 옥수수처럼


어쩌면 시간의

위대함이 아닐는지


예수도 삼일을 견디니

부활하듯이


눈물겹게 찬란한

놀이였다고


그 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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