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를 또 맞이했다.

(신축년 아침에. 고비사막에서 만난 해돋이 : 본인촬영)

by 바람마냥

새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였는데 다시 새해를 또, 맞이했다. 하긴, 새해를 맞이한 게 한두 번이든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면서, 지난 해 보다 '좋은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누구나 같은 생각이기에 해넘이를 하면서, 해돋이를 하면서 새해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나보다.

지난해에는 생각지도 않던 전염병이 돌고 돌아 사람마저 돌고 돌게 만들었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었던 지난해!


지난 해 보다 좋은 올해, 그러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해'라는 것이 무엇일까? '좋다'는 것이 무엇일까?

가끔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이다.

그런데 막상 좋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얼른 대답할 수가 없다.


오래전부터 해외여행을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언제나 여행지에 가면 먹을 것을 주문하는 것이 고민거리였다.

누구나 좋은 것을 먹자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것이 무어냐고 물으면 대답이 없다.

할 수 없이 각자 주문하자 해서 먹는 것을 보면, 결국은 그것이 그것인 것을 주문하고 만다.


사람의 살아감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삶이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 그것이 그것이라는 생각이다.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니라,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다. 천년을 살 것인 양 요란을 떤다던가!

백세를 살지도 못하는 인간이 천년을 살 것같이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좋은 해가 따로 있던가?


하고 싶은 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 가끔 만날 수 있는 쉼이 있으면 족하지 않을는지?


신축년 새해 아침에, 문득 해보는 '좋은 해'에 대한 나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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