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다. 부탄에서 만난 히말라야의 초록)
밝은 햇살이 찾아온 날
하늘을 덧없이 맑아
5월의 싱그러움이 밀려올 때
가슴은 한층 설레어
흐르는 세월에 눈을 흘겼다
어느새 찾아온 5월은
아름다운 꽃을 한 아름 안고
세상의 축복을 가득 주지만
그렇게도 빨리 흐르는 세월을
감당할 수 없음에 놀라
5월에 또 한 번 눈을 흘겼다
다시 찾은 5월은
초록의 아름다움을 안고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왔지만
가슴으로 성큼 다가 온 5월은
흐르는 세월을 잊은 듯 해
애꿎은 5월에 눈을 흘겼다
뒤 산을 넘어
가슴에 찾아온 5월은
아름다움에 초록을 더해
신선한 바람마저 몰고 와
긴 호흡 들이쉬고 또 쉬니
5월은 그제서 활짝 웃어 주었다
지나온 5월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리워
복사꽃 피면 다시 보고
찔레꽃 피면 뒤 돌아보며
가슴에 담은 5월을 돌아보니
5월은 또 그렇게 익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