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하는 브랜드의 영역, Genesis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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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봉수

[a. 한가한 주말을 맞이해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린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를 위해.]


"럭셔리 브랜드 (Luxury Brand)란 무엇일까?"


제네시스 GV80의 광고를 보면서 브랜드가 지향하고자 하는 혹은 담아내고자 하는 아이덴티티 (Identity) 확연하게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접근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당신의 처음"을 보여주는 방향성이 그 안에 담겨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어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어디까지나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멋진 광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고급스럽다고 열심히 보여준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고급 (Luxury)이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리고 매일매일 광고를 한다고 해도 얻을 수 없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들의 마음속 어딘가에 구체적인 이미지로써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는 그리고 공감이 되는 것에명품의 탄생 고스란히 담겨야 합니다.




[b.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GV80. 골드코스트 실버 (Gold Coast Silver) 색상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c. 그다음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외장 컬러는 카본 메탈 (Carbon Metal) 색상인데, 뭔가 어두운 계열에는 스포티함이 드러납니다.]

[d. 제네시스 GV80의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 (Head Lamp)에서부터 테일램프 (Tail Lamp)까지 하나의 굵은 선으로 이어집니다.]

[e. 어떻게 보면, 이번 GV80의 상징 (Symbol)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줄 라인의 전면부 헤드램프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f. 이런 상징은 뒤에도 쭉 이어집니다. 밋밋한 선으로 설계가 되었다면 조금은 심심했을 것 같은데, 나름 그 디자인이 신선했습니다.]

[g. 옆에서 바라보면 움푹 팬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점도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작용해서 GV80의 모습을 완성하는 것 같습니다.]

[h. 테일램프를 조금 가까이 찍은 사진인데, 위에서 말한 밋밋하지 않은 두 선이 주는 느낌은 좀 더 신경을 쓴 듯한 이미지를 줍니다.]

[i. GV80의 실내 모습으로, 운전석에 앉아서 바라보는 디테일은 차량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버튼 하나에도.]

[j.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휠 (Wheel)의 표면감촉이나 소리는 굉장히 완성도 높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품 (상품에게 있어 고급이라고 하는 의미는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기술력 혹은 시간에 대한 것이 수반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술력에는 이미 새로운 영역으로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그 역사는 짧지만 전기차의 프런티어가 된 테슬라 (Tesla)가 나오는 것이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 즉, 시간으로 축척된 기술의 성장은 조금은 그 의미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을 의미하는 헤리티지 (Heritage)가 남았습니다. 유산이라고도 표현되는 이 점은 과거부터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인정을 받았다는 그 역사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아 저 제품은 대단하지, 그 역사가 깊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으로 럭셔리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GV80에게 있어, 헤리티지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태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근래 출시된 혹은 년이 제품들은 명품 혹은 고급의 영역에 도달할 없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러나 주변을 찾아보면, 이런 영역에 도달한 제품이 있습니다. "아이폰 (iPhone)"이 그 대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사는 짧지만, 모바일 폰 시장에서 명품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제품. (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LG의 G 시리즈 또한 굉장히 좋은 기기입니다. 그 점은 사용자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흔히, 소비자의 두터운 신뢰가 있고 또 이 아이폰을 사용하면 괜스레 의미 부여를 하고 싶은 그런 감성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k.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기술과 더 이상 시간의 축적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헤리티지, 그 사이에서 럭셔리는 영역을 달리합니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최우선적으로 지향했던,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 그리고 직관적인 이해는 이상 기술과 헤리티지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명품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급 (Luxury) 브랜드의 새로운 영역이 탄생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명의 소비자로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제네시스의 SUV GV80 또한 기술과 시간의 축적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품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날카로운 검증을 통해 결과를 보이겠지만 광고에서 어렴풋하게 보았던 제네시스의 영역은 저에게 있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마케팅일 수도 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의 "새롭게 다가오는 브랜드의 영역"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들이 흔적으로써 가득하게 남겨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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