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의 심플함,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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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봉수

한적한 주말을 맞이해서 최애하는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Hyundai Motor Studio Goyang)'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에 조금은 그 망설임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새로 나온 '제네시스 G80(Genesis G80)'을 너무나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자동차 사랑인 것도 같습니다.

평소에 비해서 사람들이 너무나 많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이슈를 감안했을 때는 꽤나 많은 방문객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출시한 자동차의 효과는 나름 큰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Genesis)의 첫 SUV인 'GV80'을 보면서 브랜드의 의미 혹은 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었는데 이번 출시한 'G80'을 통해 그 생각이 좀 더 구체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조금은 편향된 시각에 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그래서 제네시스 G80은 어떤데요? 어떻게 생겼는데요?" 라고 하실 것 같아 사진으로 이런 저런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사진으로도 그리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실물로도 한 번은 직접 보시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확실하게 굳혀진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는 아무래도 '오각형의 그릴'과 날개를 형상화한 ‘두 줄의 램프'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마크와도 꽤 잘 어울립니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그 이미지가 더 확실하게 다가오는데 아쉽게 담지 못해서 이렇게나마 보여드리지만, 두 줄의 램프는 G-Matrix와 함께 상당한 디테일을 나타냅니다.
이 날 전시된 G80 차량은 한 대로, 아마 그 색상은 '카본메탈'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밝은 톤을 좋아하지만 이런 어두운 계열의 묵직함도 꽤나 마음에 듭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옆 라인입니다. 두 줄의 아이덴티티가 램프를 넘어 옆 면 그리고 뒷 면 까지 이어지는 그 라인이 인상 깊습니다. 그리고 앞과 뒤의 비율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GV80과 동일하게 형상화된 램프인데 그 위치가 조금은 더 낮아서 그런가 아래로 깔리는 듯한 이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램프의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아마 한 동안,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이점이 될 것 같은 라인으로 움푹 파인 듯한 형상이 특이합니다. 둥그렇게 깎아내린 듯한 라인이 꽤 특이하게 다가옵니다.
흔히 아우디의 A7과 비슷하게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라인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주기에 가장 알맞은 혹은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은 한 대인데 방문객이 많아 실내를 많이 못 찍었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 느껴지는 개방감 그리고 그립감은 GV80과 같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첨단 기기 같습니다.




"Simple is the best!"


라는 말처럼, 자동차의 기술이 진보할수록 그 외관은 아마도 가장 간결한 형태를 따라서 갈 것 같습니다. 공기의 저항에도 순응하며 흘려보내는 그런 유선형의 디자인이 생겨날 것도 같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직선형의 그리고 날렵한 스포티함(Sporty)을 드러내는 자동차 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형태(Shape)는 아무래도 취향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맞다, 아니다!” 를 논할 수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이니까요.


다만, ‘조약돌의 간결함’에서 그 이미지를 찾은 제네시스 G80의 ‘방향성’에는 개인적으로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축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조금 더 진보한 그리고 클래식한 브랜드(Brand)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같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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