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밤] 스물여섯 번째 밤
내 인생의 명장면을 쓰세요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과제를 내주었다면 당신은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제 첫 책의 계약서가 담긴 EMS봉투를 받아 들었던 순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더 이상 <예비 작가>가 아닌 <출간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에, 1년 전 무산되었던 출간 계획을 드디어 이뤄냈다는 감격스러움에 눈물이 찔끔 나오기도 했어요.
그만큼 제 인생에서 지금껏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저 말을 들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올랐던 장면은 바로 저 한 장면뿐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님 역시 그러했다고 합니다.
<내 인생의 명장면을 쓰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그녀는 단 하나의 장면만이 머릿속을 꽉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마구잡이로 뭉쳐있던 응어리를 이제는 펼쳐 놓을 때가 되었다고 느낀 그녀가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내 인생의 명장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코붱's comment
어쩌면 가장 아픈 순간이었을지도 모를 그 장면이 어째서 <내 인생의 명장면>이었을까, 처음엔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는 Jess 작가님의 말씀에서 그 이유를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읽고, 보고, 찾아 헤매고, 자신의 흔적을 흩뿌려 혼란스러운 세상에 굳건히 뿌리내리고자 한다는 Jess 작가님의 모든 활동을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