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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붱 May 01. 2023

'읽기'에도 방법이 따로 있다고?

내 맘대로 원서 읽기 - 『읽는 능력-최신 스킬 대전(読む力ー最新スキル大

정기적으로 일본어 원서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할 수만 있다면 간단한 기록도 남기면서.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본어 원서 읽기의 첫 번째 주자, 『읽는 능력-최신 스킬 대전(読む力ー最新スキル大全)』


<저자소개> 


이 책의 저자 사사키 토시나오는 1988년에 마이니치 신문사의 사회부 기자로 입사하여 1999년에 퇴사한 전직 신문기자다. 


퇴사 후 그는 IT계 신문사를 거쳐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일 아침 8시에 트위터에 약 10개 전후의 ‘볼만한 기사’를 선별하여 올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그가 매일 체크하는 기사의 수는 하루 평균 1,0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스스로를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칭하는 저자는 이 1,000여 개에 달하는 기사를 전부 다 정독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다만 수많은 기사 중에서 ‘읽을만한 기사’를 골라내어 하루에 30~40여 개의 기사를 읽고 그중 10개 전후의 기사만 선별하여 매일 트위터에 공유 중이라고.


매일 아침 8시에 ‘읽을만한 기사’를 공유하는 그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현재 약 78만 명에 이른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


스스로를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어떤 방법을 통해 매일 1,000여 개에 달하는 기사를 체크하며 약 13년 간 쉬지 않고 매일 트위터에 ‘읽을만한 기사’를 공유해 왔는지 궁금했고, 책 표지에 적힌 ‘스마트폰으로 주위력이 산만해진 시대에는 완전히 새로운 읽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책 전체 내용 요약> 

    

이 책은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어떤 것’이 양질의 정보인지를 구별해 내는 방법과 다양한 매체들의 장점과 한계, 그 안에서 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양질의 정보를 취득하여 결국 스스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총 8장에 걸쳐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읽기’의 최종 목표를 ‘지육(知肉)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지육’이란 저자가 스스로 고안한 개념으로 사람이 자신의 혈액과 근육을 점차 키워나가는 것처럼 독자는 기사나 책 등을 읽으며 파악한 다양한 관점과 세계관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침이나 목표를 설정하거나 자신의 행동 원리를 만드는 등, 무언가를 읽고 얻게 된 것들을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활용하는 능력, 바로 '지육'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지육'은 저자가 책을 통해 설파하는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이자 ‘읽는 능력 향상’을 통해 독자 스스로 키워내야 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흥미로웠던 부분>

 

저자는 읽어야 할 정보를 크게 ‘인터넷상의 정보(기사, 유료 매거진, 블로그, 트위터 등의 SNS)’와 ‘책’으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각각의 매체의 특징과 해당 매체들의 장점과 단점을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설명하고자 노력하는 점이 느껴졌고,


특히 각각의 매체가 가진 단점들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는지, 양질의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구별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각각의 매체는 어떤 장소에서 얼마만큼의 시간 분배를 통해 읽으면 되는지 등을 본인의 경험과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어플 등을 통해 매우 설득력 있게 호소하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요즘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1장부터 6장에 걸쳐 매우 자세히 설명한다.


이는 책의 중심 주제에 그만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이 흥미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집중력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집중력 따위 없어도 읽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하던 저자의 주장이었으나 이에 대한 내용은 8장에서만 잠깐 다뤄지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1.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고 싶은 사람

2. 평소 책이나 기사 등을 자주 읽는 사람

3. 평소 책이나 기사 등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이제라도 조금씩 읽어보고 싶은 사람

4. 무언가를 그저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읽으면서 얻게 된 정보를 어떻게 저장, 관리, 편집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 (그런 프로그램이나 어플 등의 사용법이 궁금한 사람)     


<이 책에 대한 나만의 점수(5점 만점)>


4점



<도서정보 - 아마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

지난 주엔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최대한 쉬는 것에만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T_T


이제 임신 8개월차에 들어서니 몸도 무거워지고 체력도 예전같지가 않네요..ㅎ


앞으로 출산 전까진 기존처럼 매주 글을 업데이트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대신 이렇게나마 간간히 책 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ㅎ


전보다 더 글을 띄엄띄엄 올리게 될 것 같지만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릴게요!


오늘도 찾아와주시고 읽어주신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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