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4일

이스라펠 대천사 (터콰이즈/ 로열블루)

by Redsmu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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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 : 즐거운 창조성 안에서 명료함 갖기

Affirmation :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몇 살인데 아직도 숨 쉬는 법이 익숙하지 않아

수시로 숨이 탁 막혀 답답해 죽지.


누군가 나에게 숨 쉬는 법을 알려줬어.

내 안에 있는 모든 숨을 뱉어내는 게 그 방법이라고 말해줬어.

숨이 안 들어와 답답한 나에게

숨을 다 뱉어내라니

나는 숨을 못 뱉는 게 아니라 못 삼키는 거야!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지 뭐.

뱃속의 모든 근육을 다 짜내겠다는 기세로 쥐어짰다.

내 몸에 남아있던 모든 숨을 다 짜냈다.

그리고 잠깐 멈춤,

저절로 숨이 들어왔다.

저절로 들어오는 숨 말고는 삼키지 말라기에

힘을 빼고 있었다.

숨이 들어오길 멈추자 나는 또 모든 숨을 뱉어냈다.


처음에는 들어오는 숨이 성에 차지 않았다.

부족해

이 만큼은 아니야

난 더 많은 숨이 필요해.

하지만 숨을 들이쉬지 말라니 저절로 빨려 들어오는 숨만 삼켰다.

몇 번을 뱉어냈을까

갑자기 숨이 뻥 뚫렸다.

빨대에 박힌 이물질이 빠져서 주스가 쑥 빨리듯

숨이 쑥 빨려 들어왔다.


다 내어놓지 못하고 매번 조금씩 남겨두었던 잔여물이

숨길을 조금씩 조금씩 막고 있는 줄 몰랐다.

들어오는 게 부족해서 숨길이 쪼그라든 줄만 알았다.


오늘 아침 명상 속에서 다시 모든 숨을 뱉어낸다.

이 욕심쟁이를 어쩌면 좋을까

어느새 또 조금씩 조금씩 쟁여놓고 있었다.


좀 남겨두면 언젠가는 쓸 것 같아서

뱉어내지 못한 것들.

창조성은 그 안에 담기지 않는 걸,

비워낸 다음

저절로 차오르는 숨결 속에 있는 걸 알면서.

습관이 참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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