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손등을
매만지다
미력한 위로에도 글썽이고
궁상이라
투덜대도
해진 삶의 뒤꿈치에 자투리를 덧대는
흐르는 눈물의
원천임에도
거슬러 탓하지 않고 말없이 흘러 보내고
나서는 뒷모습
모퉁이를 돌아도
여전히 초라한 창문 등지지 않는
그다지
미덥지 못할 텐데
비우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 지키는
탈탈 털려 휘청거려도
휘어지지 않고
질질 끌려 흐느적거려도
뭉개지지 않고
추스르고 끝내 일어나
탈탈 털고 돌아갈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