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란 보석 Jun 02. 2016

미련

잊어야 하는데

잊으려 했는 데

잊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잊으려 하면 할수록 

눈앞에 선명히 보이는 것은 

미련 때문일까

못다 한 사랑의 회한이

가슴속 깊이 못을 밖는다



차라리 죽었다 생각하면 잊힐까

잊기 위해 노래도 해보고

땀 흘리며 운동도 해보고

재미있다는 책도 읽어 보고

TV에서 코미디를 보며

잊어 보려 했는데

그것도 잠시 뿐

머리 속은 온통 그대 생각뿐



하얀 교복에 튄 검은 잉크도

세탁하면 서서히 색이 빠지 듯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져 가겠지만

아직은 기억이 더 선명해지는 것은

못다 한 사랑의 미련 때문 일듯

오늘도 나는 불면의 밤을 보낸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노란 보석>

매거진의 이전글 [시] 그리운 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