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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초승달

by 노란 보석


갈바람에 낙엽 정처 없이 구르고

님 속눈썹 닮은 초승달 서편에 뜨니

기러기 떼 고향 찾아 돌아오는데

내님은 어디에서 길을 잃었나



기다리다 지친 한숨 찬서리 되어

마지막 단풍 붉게 태우는데

우리 사랑은 피다가 시들었고

끝내 못 피운 미련에 흘린 눈물

숨길 일도 닦아 줄 이도 없네



가을밤 찬서리 가슴속에 내리는데

초승달 서산에 걸려 머뭇거리는 미련에

내 서러움의 눈물은 저 달 끝에 맺혔네



*미련이 남는 사랑 있으신가요?

초승달 바라보니 눈물이 나네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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