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 누가 꺾었나

일본군 위안부를 생각하면서

by 노란 보석

꽃이 피기도 전에 꽃봉오리 누가 꺾었나

꽃샘추위도 아니고

돌풍도 아니었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강제로 무참히 꺾어 짓밟아 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제대로 한번 피워 보지도 못하고

섬나라 악마들한테 짓밟혀 버렸다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절규도

울며 애타게 비는 애원의 소리도 전혀 개의치 않고

악마는 낄낄낄 웃으며 짓밟아 버렸다


영문도 모른 체 강제로 끌려가던 날의 공포를 아는가

공장에 보내 주겠다던 말이 사탕발림 이었다는 것을 안 순간의 분노를 아는가

꽃봉오리 꺾이던 날의 치욕을 아는가

매일 악마들이 들이닥칠 때의 공포감과 아픔을 아는가

전쟁은 끝났으나 차마 집으로 돌아갈 수 없던 절망적인 심정을 아는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아니 당사자가 버젓이 살아 증언하는데

섬나라 악마는 아니라 한다

미치고 팔짝 뛰고 환장할 노릇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가

일말의 양심도 죄의식도 책임감도 없는가


절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일이기에

두고두고 기억하리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과를 하라는데

제대로 된 배상을 하라는데

애당초 악마에게 기대하는 것이 잘못이었네

역시나 너희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였구나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제대로 된 사과마저 받아 주지 못해서

마지막까지 편히 보내 드리지 못해서


이제 다 내려놓고 가소서

못난 후손들이지만 믿고 가소서

언젠가는 그 언젠가는...........

잊지 않고 산다면.................

피우지도 못하고 꺾여 짓밟힌 꽃봉오리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노란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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