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아홉

가슴이 뜨거운 미완성의 나이

by 노란 보석

서른아홉
영원히 늙지 않는 내 마음의 나이

나는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누구나 꿈이 있으면 젊다고 했다
나는 매일 즐겁게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린다

아름다움에 혹 한다면 청춘이라고 했다
마음은 아이돌인데 몸은 이주일이라 안타깝지만

아름다움에 가슴 설레는 젊은이처럼

아름다움에 혹해 카메라를 들고 방황하는

내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이다

무모함은 젊은 패기의 상징이라 했다
목표가 정해지면 돈키호테처럼 무모하게
돌진하는 것은 성격 탓만은 아닐 것이다

어린이는 욕심이 많다 나도 욕심이 많다
남에게는 죽어도 지기 싫다
나이를 먹으면 욕심을 내려놓고 비운다는데
아직도 비우지 못하는 것은 젊기 때문 아닐까

젊은이는 뜨거운 가슴과 용기가 있다
비록 소심하지만 타협보다는 불의에 분노하면서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자조하기보다
분위기 파악도 못하면서 맞서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 마흔이면 불혹이라 했다
나이 마흔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데

인생관이 확고해 변화의 여지가 없는
불혹의 나이 마흔이고 싶지 않다

아직 나는
새로운 꿈을 꾸며 가슴 설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며
아름다움에 홀려 가슴 뛰고
이상을 찾아 갈등하고 방황하며
불의에 분노하여 패기로 맞서고
슬플 때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의
아직은 젊은이의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아직은 덜 성숙하고 유혹에 약한
그러나 꿈과 패기가 있는
가슴이 뜨거운 미완성의 나이
서른아홉이고 싶다



*인생을 한 바퀴 돈 어제 내 생일 파티에서 회사 동료들이 케이크에

촛불 39개를 꼽아 축하해 주었다.

여러분의 마음의 나이는 몇 살인가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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