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3)

by 노란 보석

홍매 3


노란 보석


톡을 해도 씹어버리고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집에 와도 없으니

오매 미치고 환장하겠네


해가 지고 나서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들어오다니

내 이 양반을 어쩌면 좋노

문을 꽉 잠가 버릴 수도 없고

봄만 되면 바람이 나서 저러니

홍매 내 이년을 그냥



*사진작가의 아내는 이렇게 봄 내내 속을 썩이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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