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이가 학교에서 소풍을 간다.
학교에서는 '소풍'이라고 안 하고 '현장체험학습'이라고 길~게 말한다. 그냥 놀러 가는 건데 굳이 체험학습이라니. '학습'이란 단어를 꼭 넣어야 하는지.
'소풍'이라는 단어를 쓰는 내가 정말 옛날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난 여전히 소풍이 좋다.
그래서 내일 소풍 가서 좋겠네! 라며 괜히 새우깡을 산다.
너는 좋고 나는 도시락 쌓야해서 부담되고 그렇네.
가을 감성 매일 쓰기 매거진을 드디어 가을 기분 내며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을 냄새가 풀풀 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