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적응 기간이 필요해

by 제이미

가을이라니까 내 몸이 거짓말하지 말란다.


자기는 아직 서늘한 바람을 맞을 준비가 안 됐다고.


그래서 산책을 나가 바닥에 떨어진 은행과 밤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내 몸이 짜증을 낸다.


그러더니 갑자기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탄다.


그래서 달래주었다.


'괜찮아 너에겐 책이 있잖아. 힘이 될 거야. 읽기 싫으면 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봐.'


곤두박질치던 감정이 이야기에 몰두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내 몸이 인정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구나.


반갑다.


다시 와 줘서 고마워.


이번에도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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